10년 가까이 쓰고 있는 구형폰이 있어요
이 폰이 너무 편하고 좋은데 오래 쓴 만큼 너무 낡았고 밧데리가 금방 나가서
밖에서 오래 통화할 수가 없어요
이 폰이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저는 이 폰이 편하게 좋은데요
이번에 스마트폰으로 바꾸게 되었는데 아직 개통은 안 한 상태에요
근데 카톡설치나 앱 설치나 스마트폰 사용을 전혀 안해봐서 그런가
무척 어렵네요
이런 얘기 요즘 분들한테 하면 비웃을 거 같아요
제가 이런 문명에 많이 뒤쳐져 있다는 것은 알긴 하지만
그 동안 오랫동안 썼던 폰은 스마트폰과 다르게 잘 안 만지게 되고 폰을 만지는데 시간을 별로 안 쓴다
신경을 안쓰고 산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무료통화는 없지만 기본요금도 저렴한 편이었구요
어제 새로 바꾼 스마트폰을 계속 만져보며 피쳐폰 쓰다가 스마트폰으로 바꿨을 때 사용이 너무 어렵고
시간 걸리고 답답해서 다시 피쳐폰으로 바꾼 사람도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네요
근데 아무래도 10년을 쓰던 피쳐폰을 이틀 내로 스마트폰으로 적응하는 것도
저한테는 무척 어려웠네요
남들이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카톡도 설치는 했지만 제대로 등록됐는지도 모르겠고 사용을 아직 못했네요
프로필 사진도 변경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제 컴퓨터에 저장한 사진 네이버메일로 보내서 스마트폰에서 네이버메일 들어가 사진 저장하려고 하는데 네이버 메일 비번을 잃어버려가지고
한참 헤매기만 했어요
이번에 새로 바꾼 핸드폰 요금제가 데이터 무제한이 아니라 1.1 기가 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거라
집에서 인터넷 와이파이가 적용될 때만 공짜로 사용하고 싶은데
그렇게 안하면 데이터 많이 사용되서 요금 폭탄 맞을까봐 그러는데
그걸 핸드폰 설정에서 와이파이 있을 때만 적용하는 데이터 사용 이런 메뉴같은 게 있어서 설정을 했는데
잘한 건지 모르겠네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면 굳이 이렇게 불편하게 쓸 필요가 없는데
그런 요금제가 아니어서요
데이터 얼마나 사용했나 그게 표시가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스마트폰 지금 쓰는 화면에서 백스페이스 전 화면으로 돌아가는 것도 몰라서 오늘 새벽에 해맸는데요
스마트폰이 많이 어렵네요
이러다 전화나 제대로 걸고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
앞으로도 적응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계속 핸드폰을 만지며 써봐야 겠는데
그럴려면 하루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될 거 같아요
이런 걸 요즘 시대에 고민하는 사람은 저 밖에 없을 거 같아 좀 창피하기도 하고
그 동안 편한게 좋은 거라고 오래된 구형폰이 쓰기에 너무 간단하고 편하니까 너무 오래 썼던 게
지금 이렇게 스마트폰 만지는 게 어려운 이유 같아요
전 스마트폰을 꽤 오래 사용했는데 솔직히 자주 쓰는 기능 외엔 '아 신기하구나~' 이 정도? 지금은 카톡이랑 네이버앱 외엔 거의 안 쓰네요. 스마트폰 세계에 발을 담그면 이제 피쳐폰으론 되돌아가지 못할꺼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