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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1 12:19 

운전에서 연애를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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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연애를 밀당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말이 맞는거 같다.

 

난 운전을 좋아해서 일이 없는 날이면 차를 끌고 어디론가 목적지 없이 훌쩍 떠나곤 한다.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를 더 선호하는 편인데, 물론 통행료가 절약되는 측면도 있지만,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는 즐거움이 있기 떄문이기도 하다.

 

언제나 추월을 할 수 있는 고속도로에 비해 국도는 왕복 2차로의 경우 중앙선을 넘지 않는 이상은 추월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간간히 앞차가 지나치게 천천히 주행하면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추월을 할 수도 없고 법규를 어기면서까지 중앙선을 넘을 생각도 없다. 그냥 따라갈 수 밖에 없고, 앞차가 분기점에서 빠져주기만을 기다릴 뿐 ㅋ

 

근데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다보면 뭔가 특이점을 발견하곤 한다. 앞차가 천천히 주행한다고 바짝 뒤를 따라가면(흔히 똥침을 놓는다고 표현하기도 함) 어떤 차들은 다소 속력을 높여 치고 나가는가 하면 반대로 더 천천히 달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반발이 생기는 것이다.

 

반대로 내가 앞차를 믿고 간격을 벌려주면 대부분은 속도를 내어 주행을 해 준다. (내가 속도를 줄여서 그 차의 속도가 빠르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wm442788.jpg

 

연애도 비슷한 면이 있다.

 

진도가 더디다고 상대에게 짜증을 내거나 서두르게 되면 관계를 망치게 되거나 결국엔 이별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반대로 상대를 믿어주고 상대방 입장에서 배려해준다면 지금 당장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로 인해 쌓인 신뢰는 관계를 좀 더 두텁게 만들어준다.

 

만약 앞차를 믿어주고 상대를 배려해줬는데도 속도가 더디거나 관계가 그대로라면? 과감하게 그 사람과는 손절해야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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