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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1 12:27 

난 순수한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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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사람이 아니고 순수한 사람이다...ㅋ

 

얼핏 글자모양도 비슷하고 뜻도 비슷할꺼 같지만, 순진과 순수는 완전 다른 말이다.

순진한 사람은 세상 물정 모르면서 잘 속고 뭔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일 수 있는 반면, 순수한 사람은 때 묻지 않았으면서 맑고 투명한, 같이 있으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냐만은... 때묻지 않고 스폰지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 말이다.

 

무슨 말을 해도 시큰둥하고 반응없는 사람은 그 순간부터 같이 말섞기 싫어진다. 뭐 원래 성격이 그런 사람이 있긴 하지만...

 

흔히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저래도 속은 따뜻해' 란 말이 있는데 내가 여지껏 인생을 살아보니 썩 맞는 말은 아닌거 같다.

 

겉으로 무뚝뚝한 사람은 결국 속마음도 무뚝뚝한 사람이 대부분... 실제로 그렇다.

 

난 무뚝뚝하면서 속깊은 사람보다는 차라리 속은 어떨지 몰라도 보여지는 모습이 밝은 사람이 좋다.

 

나도 경상도(대구) 남자라 무뚝뚝한 편인데 내 속은 내가 잘 안다. '무뚝뚝해도 사람은 참 좋아' 이 말은 그 사람을 정말 오래도록 알고 지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일 뿐이다. 

 

나의 이런 성격을 고칠려고 무던히도 노력해봤지만, 지금도 요모양 요꼴이다.

 

내 성격이 그래서인지 난 순수한 사람이 좋다.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 중에 눈물 많고 때묻지 않은 순수한 사람이 있었는데 도저히 그녀와는 싸울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눈물을 흘려버리면 나 자신이 무장해제 되어버리니까;; 비록 그녀가 잘못한 경우일지라도 ㅋㅋ

 

글구 아이처럼 나의 모든것에 대해 궁금해했었다. 정말 '이게 왜 궁금할까'라고 생각될 정도로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관심의 표현이었고 그러한 관심으로 인해 내 자존감이 높아졌었던거 같다.

 

순수한 사람과 잠시라도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내가 마치 굉장한 사람이 된 거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상기한대로 나 역시 무뚝뚝한 사람이라 여지껏 살아오면서 본의아니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불편하게 했던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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