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다 마침 '미녀는 괴로워'가 초반부부터 하길래 봤습니다. 물론 예전에 여러번 본 영화지만 ㅎㅎ
김아중, 주진모 주연의 영화인데 제가 꼽은 한국영화 중 수작이라고 생각되는 로멘틱 코메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영화는 조폭영화보다는 로코 장르가 우리 정서, 그리고 역량에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총기가 허용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총기가 등장하는 영화는 진짜 코메디라고 생각하고여~ (전쟁영화는 제외)
이렇다할 천재지변같은 재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우리나라 특성상 블록버스터급(?) 재난영화도 돈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좀 길었네요 ㅋ
요즘 김아중 배우의 근황은 잘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김아중 배우가 '미녀는 괴로워'에서 연기를 정말 잘했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한국나이로 올해 40세(82년생)... 미녀는 괴로워 영화 출연 당시(2006년)에는 25살이네요.
'미녀는 괴로워'의 흥행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영화에서의 미모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예쁩니다.
영화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녀' 맞습니다 ㅋㅋ
근데 그 미모를 잊어버리게 만들만큼 그녀의 연기는 뛰어났고 후반부 스크린에 띄워진 강한나(뚱뚱했을 때의 극중 이름)를 가리키며 "이게 저에요~"라고 말할 땐 정말 극중 역할과 하나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주진모의 연기도 뛰어났죠~ 남자가 봐도 너무나 잘생기고 멋진... (부럽습니다 ㅠ)
"잘 생긴 얼굴이 나에겐 마이너스였다"는 어느 남자배우의 명언이 떠오릅니다. 진정한 배우는 얼굴의 예쁨, 멋짐을 관객들이 잊어버리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요즘 김아중 배우의 활동이 뜸한거 같아 내심 아쉽습니다.
김아중, 통 활동 소식이 없네요...